지지옥션, 11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김포시 아파트 낙찰가율 131.2%..역대 최고치파주시 아파트 경매에도 6년여만에 최대 응찰자 몰려
  • ▲ 전국 월별 부동산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 전국 월별 부동산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최근 전세난과 정부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경기도 아파트경매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부산과 울산의 비규제지역 아파트도 덩달아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952건으로 이중 522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 낙찰가율은 76.2%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서울아파트는 108.4%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6∙17부동산대책 당시 규제지역에서 빠진 경기 김포시 아파트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김포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131.2%, 평균응찰자 수는 3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김포시 장기동의 아파트(전용 85㎡)는 81명이 몰려 11월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비규제지역인 파주시에도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1월 파주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108.1%로 2007년 5월(103.1%)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아파트 총 응찰자 수는 301명으로 2015년 1월(36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울산과 부산 역시 평소와 달리 11월 들어 입찰이 진행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낙찰됐고, 낙찰가율과 총 응찰자 수 또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근석 지지옥션 홍보팀장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서울을 찍고 경기도와 지방 광역시로도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김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파주는 여전히 비규제지역이어서 당분간 아파트경매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