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 시 턴시그널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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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럭셔리 중형 SUV '제네시스 GV70'가 전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이전 모델 대비 한층 진화된 반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 이시혁 상무는 "GV70를 새로 선보이면서 고속도로 주행보조 2단계 기능에 대한 개선을 실시했다"며 기존 고객들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최대한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GV70에 적용된 개선사항은 크게 두가지다.

    이 상무는 "기존 GV80, G80의 경우 차선변경을 할 때, 턴시그널 버튼을 끝까지 내리지 않고 중간 정도만 내렸을때만 작동했다"며 "일부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V70부터는 턴시그널 스위치를 끝까지 내려도 어떤 모드에서든지 차선이 변경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GV80, G80 고객들 사이에선 반자율주행 상태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 턴시그널 버튼을 반 정도만 내려야 해 인식이 원할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있었다.

    차선변경에 대한 대기시간을 확보한 것도 개선된 점이다.

    이시혁 상무는 "기존에는 턴시그널을 조작했을 때 그 상황이 즉시 차선 변경이 불가능하면 시그널이 바로 취소됐다"며 "GV70부터는 턴시그널을 넣은 이후에 일정 시간 약 20여초간 차선 변경이 되는지 대기를 해서 그 상황이 되면 차선을 변경하는 것으로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존 모델은 반자율주행 상태에서 차선변경을 활성화할 경우 옆 차선에 차량이 있거나 빠른 속도로 오면 기능이 바로 취소됐다.

    하지만 GV70에는 20여초의 대기시간을 확보하며, 차량 스스로 차선 변경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끔 기능을 개선했다.

    제네시스는 GV70를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GV70의 잠정 판매 가격은 약 4900만원 ~ 7500만원(개별소비세 5.0% 기준)이며, 최종 확정 판매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