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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지만, 재임기간 중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재선정된 대표 임기는 1년이다. 

    선정된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앞서 박 대표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금감원의 중징계 처분으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나왔다. 징계 수위는 기존 직무정지에서 문책경고로 한 단계 낮춰 결정됐지만 연임에 걸림돌로 거론됐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임원선임이 제한되는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그러나 KB금융지주는 박 대표의 경영 성과와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과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반영했다. 

    KB금융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