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발성 보험사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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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4134억원) 대비 9.5%(39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적발 인원은 4만 7417명으로 전년대비 4323명(10%) 증가해 지난해 이후 큰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기유형별 허위입원(293억원)은 전년대비 30.3%(127억원)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은 전년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원) 증가했다.
병원 과장청구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도 92.4%(32억원) 증가했다.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20,958명)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28.3%↑)한 것도 특징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허위입원이 감소한 반면,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며 "일부 병원에서 허위·과다 진료를 유도하는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