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연금리포트 51호 '5가지 키워드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와 미래'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51호 '5가지 키워드로 본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와 미래'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 만 25~39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미래관 및 투자행동을 5가지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분석 결과 밀레니얼 10명 중 7명(68.0%)은 ‘과거에 비해 앞으로는 경제성장과 자산축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는 보유자산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나 우리 사회가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비교적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부모 세대보다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을지에 대해 소득과 보유자산에 따라 다른 응답이 나왔다. 고소득 밀레니얼(월소득 500만원 이상) 중 50.8%가 ‘부모 세대보다 많은 부를 쌓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저소득 밀레니얼(월소득 200만원 미만)은 16.7%에 그쳤다.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70.6%)는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73%가 ‘젊은 층이 자신의 소득만으로 집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느꼈다. 기혼 밀레니얼 가구 중 절반 이상(51.4%)은 부모에게 결혼 및 독립자금을 지원받았다.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9명(86.6%)은 ‘노후준비를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노후준비에 부담을 느꼈다. 주요 노후준비 수단 중 하나인 국민연금에 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만 25~29세 중 49.2%가 ‘노후에 국민연금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만 35~39세(35.0%)에 비해 14.2%포인트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밀레니얼 3명 중 1명(31.7%)은 해외투자를 고려해본 적 있거나 실제로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연령이 낮고, 보유자산이 클수록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자산 5분위(상위 20%) 집단의 경우 이 비율이 46.0%에 달했다.

    정나라 선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자산축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내 집 마련이나 노후준비 같은 재무목표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서 “하지만 해외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등 기성세대에 비해 투자에 개방적인 자세를 가진 것은 강점인 만큼 단기 투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