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8일 이틀간 공장 멈춰부품 조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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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생산 중단 사태에 직면했다.쌍용차는 오는 24일과 28일 이틀간 경기 평택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것”이라며 “부품 조달이 어려워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전 차종에 걸친 생산 차질과 매출액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납품을 거부한 곳은 현대모비스, LG하우시스,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보그워너오창, S&T중공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009년 당시 중국 상하이차의 악몽에 고통을 겪은 지 11년 만이다.다만 쌍용차는 법정관리 개서 보류 신청으로 3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쌍용차는 3개월 안에 새 투자자를 찾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쌍용차는 산업은행에거 빌린 900억원, 우리은행 대출 150억원, JP모건 등 외국계 은행 3사 대출 600억원 등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연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