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확산… 감염력 70% 높아대한항공·아시아나 운항 차질 예년 30% 수준인 내년 계획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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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공항 ⓒ 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영국발(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업계는 영국 출도착 노선 계획을 취소하고 감염 추이를 살피는 추세다.2차 팬데믹이 현실화할 경우 평소대비 30% 수준으로 세워둔 내년 노선·사업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부터 영국 출도착 노선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그간 국내로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주당 4편 정도였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1일까지 런던 노선을 운항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런던 노선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재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공간에서 같은 수준의 위험 행동을 했을 때 더욱 빨리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변종 바이러스 출몰 이후 영국 내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2만 명에서 최근 3만명 대로 급증했다.대형항공사를 비롯한 업계 전반은 내년 노선 계획을 평소대비 약 30% 수준으로 세워둔 상태다.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2차 팬데믹이 현실화할 경우 이마저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변종 바이러스의 국내, 아시아권 전파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확진자 증가세로 노선 계획을 대폭 축소한 상황에서 변종 바이러스 리스크까지 벌어져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길어질 경우 현재 수립해둔 내년도 사업계획도 다시 손봐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관련 국내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방역당국은 대응 방안에 따라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영국발 입국자는 예외 없이 모두다 14일 자가 격리를 거친다. 격리 해제 후에도 추가로 검사를 받아 최소 2번의 검사를 받는다. 입국 심사 때도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춰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