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38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주문·배달 중단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령에 앱 주문 폭발적 증가연말 특수 기대한 음식점주 '허탈'…소비자 "이브 망쳤다"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서비스가 멈춰섰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주문폭주로 오후 6시38분부터 배민라이더스, B마트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오후 11시께 복구됐다. 

    집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저녁식사를 주문하려던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는 "저녁 6시에 주문했는데 9시가 돼서야 취소되는게 말이 되느냐. 크리스마스를 다 망쳤다"고 적었다.  또 다른 소비자도 "고객센터에서 빨리 서버다운 소식만 알려줬어도 다른 곳에서 주문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크리스마스 이브 특수를 기대한 음식점의 피해도 막대할 전망이다. 

    정부가 수도권에서는 내년 1월 3일까지 5인이상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매출의 상당부분을 '배달주문'에 기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보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민족 측은 "서비스 오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점주와 소비자에 대한 보상 절차를 약관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