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 쇼핑몰 사업 및 지회사 지분 280억원에 인수잠실 롯데월드몰 등 6개 쇼핑몰…매출액 550억원 규모롯데자산개발 재무부담 덜고 롯데쇼핑 미래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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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롯데자산개발의 복합쇼핑몰 사업을 인수한다. 롯데쇼핑이 운영해온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쇼핑몰 사업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자산개발도 적자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2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년 2월 1일 롯데자산개발의 쇼핑몰 사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양수가액은 280억원으로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이 대상이다.세부적으로는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김포공항, 은평, 수원, 수지, 산본 등 6개에 롯데쇼핑타운대구의 지분 100%와 LOTTE PROPERTIES(Hanoi)의 지분 10%가 각각 포함됐다. 해당 사업의 자산규모는 6119억원, 지난해 매출액만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롯데쇼핑 측은 “영업양수를 통한 쇼핑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롯데몰의 운영은 롯데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자인 롯데자산개발이 맡아왔다.이로 인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8년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15억원, 올해 3분기 누계 4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와 복합몰 경쟁으로 인한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겹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실제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슈퍼마켓과 더불어 나눠져 있던 쇼핑몰까지 운영하게 되면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 복합쇼핑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기에 복합쇼핑몰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동시에 롯데자산개발은 적자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롯데자산개발 측은 “사업 효율성 제고 및 사업구조 합리화를 위해 쇼핑몰 사업을 양도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