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학생 취업 인식도 분석 보고서 응답자 49.9% "예상 취업률 40% 미만""취업 희망기업 공기업·대기업…실제론 중소기업 취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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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올해 채용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코로나19, 산업계 대학전공 수요와 대학생 취업 인식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생·졸업생 62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7.3%인 4815명이 올해 채용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자공문·우편·이메일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체감하는 학생은 8.4%에 그쳤고, 채용시장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인식 분석 결과 지난해보다 어렵다는 인식은 올해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한 비율은 지난 2016년 52.7%에서 2017년 34.2%로 떨어진 뒤 2018년 41.1%, 2019년 45.0%로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올해 이전에는 60%를 넘지 않았다.

    소속 학부·학과 졸업생이나 졸업예정자의 예상 취업률은 '30% 이상 4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17.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0% 이상 30% 미만'(16.9%)으로 나타났다. 

    학과·학부의 예상 취업률이 40% 미만이라는 학생은 절반(49.9%)에 달했다.

    대학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복수 응답 가능)으로 공사 등 공기업(22.2%), 대기업(18.5%), 중견기업(16.8%), 공무원(16.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와 달리 실제로는 중소기업(26.1%)에 취업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다.

    취업 시 희망 연봉은 '3000만∼3500만원'이 35.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500만∼4000만원'(23.6%), '2500만∼3000만원(17.0%), '4000만∼4500만원'(10.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