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3억원, 0.2%↓…영업익 3300만원, 3.0%↓평균부채 1.7억원…빚진 사업장 51.9%, 3.5%↑상권쇠퇴 가장 애로…자금·세제·판로지원 원해
  • ▲ 경기 위축.ⓒ연합뉴스
    ▲ 경기 위축.ⓒ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에도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지는 사업장은 더 늘어났다. 평균 1억7000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었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277만곳으로 집계됐다. 1년전과 비교해 1.1% 늘었다. 종사자수는 644만명으로 1.9% 증가했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200만원이었다. 본인부담금은 7500만원 수준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평균 2억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전(2억3500만원)보다 0.2% 줄어들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3300만원이다. 월 기준으로 300만원이 안됐다. 1년전(3400만원)보다 3.0%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10.4%) 등에선 늘었지만 수리·기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7.9%), 도소매업(-2.7%)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코로나19(우한 폐렴)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얘기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빚을 지는 사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부채 보율비율은 51.9%로 전년보다 3.5%포인트(P) 증가했다. 사업체 절반 이상이 빚을 안고 있었다. 사업체 1곳당 평균 부채규모는 1억7100만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00만원(-5.2%) 줄었다.

    경영상 애로는 45.1%(이하 복수응답 가능)가 상권 쇠퇴 문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같은 업종 경쟁심화(42.2%), 원재료비(26.6%), 최저임금(18.3%)·임차료(18.3%) 등의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임차료(2.1%p), 부채상환(2.0%p), 최저임금(0.3%p)은 증가하고 원재료비(-3.6%p), 동일업종 경쟁심화(-1.1%p), 인력관리(-1.0%p)는 감소했다.

    사업장 임차비율은 전체의 79.3%였다. 전년보다 0.5%P 증가했다. 보증부 월세가 85.3%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6.5%), 전세(2.5%), 매출대비 비례지급(1.7%), 무상(3.8%) 등의 순이었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은 2298만원, 월세는 127만원이었다. 무보증 월세는 83만원, 전세는 4575만원이다.

    소상공인은 지원정책으로 자금(71.4%), 세제(55.1%), 판로(19.1%), 인력(12.9%) 등을 꼽았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0.2개월로 조사됐다. 3개월 미만도 12.9%나 됐다. 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58.4%),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3.3%), 취업이 어려워서(5.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