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1조이상 건설사 총 9곳…중견사중 1위 주택규제·코로나19 여건속 '어닝 서프라이즈'

  • 중흥건설그룹 계열 중흥토건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실적에서 업계 7위를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 이상인 건설사는 총 9곳으로 이중 중흥토건 수주액은 1조3550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중견사중에선 유일하게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중흥건설그룹에 있어 이번 깜짝실적은 의미가 크다. 지난해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든 건설경기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32만6237가구로 전년동기 35만3972가구보다 2만7735가구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목포 서산온금 1007가구 △부산 효성재건축 221가구 △천안 문화구역 833가구 △서울 봉천2구역 254가구 △대전 선화1구역 1828가구 △서울 길훈아파트 220가구 △구미 송림아파트 249가구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3427가구 △창원 마산 반월지구 주택재개발 1954가구 △부산 남일흥아 가로주택정비사업 280가구 등이다.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지난 5년간 약 3조9000억원 수주실적을 이뤄냈다. 또한 2020년 수주목표액 1조원을 11월초 돌파함으로써 총 수주액 5조원을 달성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올해 녹록치 않은 상황속에서도 다각화한 전략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심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