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에 신년 이메일 메시지친환경 시장 입지 확대·미래기술 역량 확보 등 "포트폴리오 합리화,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란 인류의 꿈과 품질 혁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4일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올 한 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시장 입지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등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불안, 우려가 크고 어려운 상황 속에 큰 사랑을 받아 입지가 넓어지고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 이후 시대엔 기존과 다른 사회적 가치가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한 해를 미래 성장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전환은 우리 모두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와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확대 등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2025년 총 23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연 10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도심항공교통(UAM),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 중심의 품질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하여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밖에 지난 3일 현대차 울산 공장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한 데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