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면적 몸값 비교해…서초아크로리버파크 넘사벽 1위 서울 25개 자치구중 10억미만 도봉구 '동아청솔' 유일
  • 지난 한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 탓에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과 같았다. 서울을 누르면 수도권이 튀는 풍선효과가 반복되면서 전국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소재한 이른바 대장아파트의 실거래가 추이를 살펴봤다. 적용범위는 지난해 계약일 기준 전용 84㎡로 한정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중 전용 84㎡ 기준 서울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로 지난 12월22일 37억2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해당단지는 지난 1년간 몸값이 무려 6억2000만원이나 급등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역시 3위인 송파구 '리센츠'와 격차를 두며 안정적으로 2위에 안착했다. 두 단지는 지난 6월과 12월 각각 31억원(17층)·23억2000만원(18층)에 실거래 됐다.
     
    그 뒤를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이 바짝 쫓고 있다. 해당단지는 지난 11월12일 20억3000만원(17층)에 손바뀜하며 비강남권 최초로 매매가 20억원시대를 열었다.

    이 밖에 11개 자치구 대장아파트가 시가 15억원을 초과해 초고가주택으로 분류됐다.

    단지별 실거래가를 보면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 19억4000만원 △용산구 '용산파크타워2차' 19억3000만원 △광진구 '광진힐스테이트' 18억7000만원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18억5000만원 △종로구 '경희궁자이2단지' 18억4000만원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17억3000만원 △양천구 '목동센트럴푸르지오' 16억8000만원 △서대문구 'e편한세상신촌' 16억8000만원 △영등포구 '아크로타워스퀘어' 16억3000만원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15억8000만원 △동대문구 '롯데캐슬노블레스' 15억3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초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옥죄면서 중저가아파트들도 키맞추기에 돌입했다. 그중 '강·구·성(강서·구로·성북)'은 14억 중후반대로 주택담보대출 금지 가격대인 15억원 턱밑까지 쫓아왔다.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와 구로구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지난 12월과 10월 각각 14억7500만원(30층)·14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고, 강서구 '마곡엠밸리7단지'도 지난 9월 14억4700만원(11층)에 팔렸다.

    도봉구를 제외한 나머지 '은평·관악·금천·중랑·노원·강북' 6개 자치구 랜드마크 단지들이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가격대별로 보면 △은평구 '래미안베라힐즈' 13억8500만원 △관악구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12억8000만원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12억원 △중랑구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11억5400만원 △노원구 '월계센트럴아이파크' 11억4000만원 △강북구 '송천센트레빌' 10억55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에선 유일하게 도봉구 '동아청솔'이 10억원을 넘지 못했다. 해당단지는 지난 12월2일 9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10억원대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