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0년 K-OTC시장 동향 분석
  • 지난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의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인 1조27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7725억원 증가한 17조438억원이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고치다.

    K-OTC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 대비 105.3% 급증한 5133억원에 달했다. 유상증자와 주식 관련 사채를 통해 각각 4760억원, 393억원이 조달됐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40억3000만원) 대비 11억2000만원 늘어난 51억5000만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104만9548주로 전년(64만8573주) 대비 61.8% 증가했다.

    기업군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이 1조1098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86.9%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3.8%) 그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 기업수는 모두 135곳이며 등록기업은 33곳, 지정기업은 102곳이다.

    12곳이 지난해 K-OTC 시장에 편입됐고 이 가운데 등록기업은 4곳, 지정기업은 8곳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총 8곳이 지정동의서 제출 또는 등록신청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 시장 진입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