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3시 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피지수 3000 돌파 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3시 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피지수 3000 돌파 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3000 시대 개막과 관련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등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상회했으며, 시가총액은 208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3000선 진입은 현행 코스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2007년 7월 25일 2000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이다. 

    시가총액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상회했다. 2010년 9월 13일 1007조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달성했다. 

    주요 특징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 지속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경기 순환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개인투자자 매수세 지속 및 거래규모 증가 등이다. 

    사상 최초로 2000선에 진입한 2007년 증시상황과 비교하면, 개인 투자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최근 6개월간 개인은 21조6000억원의 압도적인 매수세를 시현했다.

    개인의 경우 2007년은 주식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증시에 활발하게 참여한 반면, 2020~2021년도는 직접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조선‧해운‧철강‧화학 등 전통 제조업종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2021년은 IT‧전기차‧배터리‧바이오가 주도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주식시장 과열 논란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우리 증시의 펜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됐다"며 "올해 실적 예상치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40.6% 늘어난 178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전반의 역사적 고평가 수준 도달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조정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백신 보급 지연 및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