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13% 약세…환율 7.5원 오른 1097원
  • 코스피가 11일 등락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기조에 약세로 마감했지만 개인은 4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해 장 초반 3260선을 뚫었지만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상승폭을 반납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성향을 보면 기관은 3조7384억원, 외국인은 712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4802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6억9680만주, 거래대금은 44조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에너지장비및서비스는 4%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전자제품·전기장비·IT서비스·철강·건강관리장비와용품은 3%대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는 7%대, 항공사·증권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00원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8.74%)는 애플과 협력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이란 언론 보도에 급등,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62%), LG화학(0.10%), 네이버(0.96%), 삼성SDI(1.22%)는 하락했다.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 추진 소식에 현대차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현대차에 차량용반도체를 공급하는 텔레칩스(21.58%), 친환경자동차 부품업체 뉴인텍(11.76%)은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1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1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2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1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10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