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주주가치 제고 위해 신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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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 불법 투자 의혹을 받으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회사 측은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로 1:1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변경 이후 의결권 있는 지분율은 기존 17.66%(21만4477주)에서 9.5%(10만4977주)로 낮아진다.네이버파이낸셜 주주 전원의 동의 및 네이버파이낸셜의 이사회, 주주총회 결의로 효력이 발생하고 네이버파이낸셜(주)의 변경 등기로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양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 신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당 안건을 신속히 결정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핀테크 영역의 확장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 목적 및 금융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의 유상증자에 지난해 1월 15일 참여한 바 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대우가 인도 펀드 직접투자 목적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 송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달 7일 검찰에 통보했다.이로 인해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마이데이터심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17.6%를 소유한 2대 주주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상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제재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관련 심사가 보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