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회장 기조연설… 새 비전 제시브라이트 드롭 사업 부문 공개
  • ▲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 ⓒGM CES 2021
    ▲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 ⓒGM CES 2021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을 공개했다. 패권 경쟁에 앞서기 위해 전기 자동차와 자율주행, 플라잉 카(나는 차), 전동 배송 기술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 기조연설에 나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라 회장은 “충돌(사고), 교통 혼잡, 탄소배출 등 3가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새 비전”이라며 “이를 실현할 핵심 요소가 바로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라고 강조했다.

    그는 CES 2016에서 볼트 EV(전기차)를 처음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전기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25년까지 270억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하고, 30여 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이날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브라이트 드롭(Bright Drop)’ 사업 부문이다. 브라이트 드롭은 화물을 옮기는 일종의 전동 파레트인 ‘EP 1’을 소개했다. EP 1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해 창고나 트럭에서 짐을 싣고 내리고 운송하기에 편리하다.

    특히 1회 충전 시 402㎞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 밴 ‘EV 600’도 공개됐다. 회사 측은 EP 1을 운송회사 페덱스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EV 600의 경우 올 연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나아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1인용 ‘드론(VTOL) 콘셉트’, 실내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자율주행차 ‘캐딜락 헤일로 포트폴리오’도 무대에 올렸다. 1인용 드론은 90㎾(킬로와트) 배터리를 얹어 시속 90㎞로 비행한다. 도심을 가로질러 건물 위에 착륙하는 등 개인 비행 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GM은 이 밖에 반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를 2023년까지 총 22개의 라인업에 적용하고,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캐딜락 리릭, 픽업트럭 GMC 허머 등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 ▲ 전기 밴 ‘EV 600’ ⓒ미국 제너럴모터스(GM) CES 2021
    ▲ 전기 밴 ‘EV 600’ ⓒ미국 제너럴모터스(GM) CES 2021
  •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드론(VTOL) 콘셉트’, ‘캐딜락 헤일로 포트폴리오’ⓒGM CES 2021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드론(VTOL) 콘셉트’, ‘캐딜락 헤일로 포트폴리오’ⓒGM CE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