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산업·기업금융 등 IB부문 인력 채용 지난해 IB부문 순이익 200억원, 실적 견인 주역연간 흑자 전환 유력, 경영 정상화 작업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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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IB(투자은행) 전문인력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주역인 IB부문 역량을 키우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작년 말부터 IB영업 경력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상상인그룹 금융부문 전반에 걸쳐 공개채용이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모집 분야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기업금융 2개 부문이다. 주요 업무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개발사업, ABL(자산유동화) 투자, EQT(에쿼티) 투자, 유상증자,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등이다.상상인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인원과 조직 개편 등의 계획은 미정"이라며 "다만 IB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채용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상상인증권 IB본부는 부동산PF, 기업금융, 유상증자, M&A 등 총 4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력은 20여명 수준이다. 다른 중소형 증권사 대비 크지 않은 규모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 IB부문 순수익은 200억원에 달한다. 당초 목표치(180억원)를 초과 달성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중 부동산PF 관련 수익만 약 130억원 규모다.IB본부의 약진은 이명수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전략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이 대표는 작년 초 IB부문을 3개팀에서 4개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부동산 PF, 인수금융, 메자닌 인수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이 강점을 가진 부동산 비즈니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프로젝트 추진도 예고했다.IB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을 낼 경우 향후 5개팀 체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도 있다. 실적 개선 폭이 큰 만큼 조직 운영의 체계화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지난해 하반기 IB본부는 부동산 PF투자활동과 더불어 금융자문 및 주선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았다. 나아가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 수 있는 통합 자문서비스 영역으로 서비스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상상인증권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확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019년 3월 상상인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은 상상인증권은 당해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114억원) 대비 손실 폭을 줄이면서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94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극심한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상인증권 출범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쏟고 있다.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저축은행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