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등 약속"위기 시기 럭비정신으로 소통 협회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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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됐다.14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90.4%(104표)가 참여해 75%의 사상 최대 득표율로 최윤 회장이 당선됐다.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까지 4년이다. 향후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31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한다.
최윤 회장은 "투명, 공정, 화합이라는 가치 하에 럭비인들과 약속했던 선거공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럭비를 사랑받는 인기 스포츠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공약을 보면 ▲안정적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시·도(시군구)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저변 확대 ▲럭비인 처우개선 및 참여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및 맞춤형 현장교육 제공 ▲럭비 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이다.이와 함께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 럭비계 전반의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가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하는 위기의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숭고한 럭비정신으로 무장한 럭비인들과 함께 소통·발전하는 협회로 탈바꿈하고, 럭비 선진국인 일본을 실력으로 이기는 등 세계적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전했다.최윤 회장은 OK금융그룹을 일궈냈던 경험을 살려 협회장으로서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 ▲페어 플레이(Fair Play) ▲노 사이드(No Side) 등 럭비정신을 직접 실현할 계획이다.특히 그는 프로배구팀인 읏맨 프로배구단의 구단주로서 활약 중이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KLPGA 공식 대회를 운영하며 스포츠경영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았다. 인기스포츠 외에도 필드하키 남녀 국가대표팀, 유도 안창림 선수, 선동열배 전국농아인 야구대회 등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스포츠 후원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