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전국 거래 아파트 80만5183건 분석…대구수성5가 10억 넘어 평균거래가 20억 상회 서울아파트 2017년 1개→작년 7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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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평균거래가격이 30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동3가 아파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어섰다.(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80만5183건을 분석한 결과 압구정동 평균거래가격은 29억9000만원선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이어 반포동이 26억2000만원선, 용산동5가가 22억3900만원선, 대치동 22억원선, 서빙고동 21억8000만원선, 도곡동 21억1000만원선을 각각 기록했다.평균거래가격 20억원을 넘어서는 서울 아파트는 2017년 압구정동 1개동에서 작년 7개동으로 크게 늘었다.직방은 △용산동5가 파크타워 △서빙고동 신동아 등 특정단지의 영향이 컸고 △대치동은 은마, 래미안대치팰리스 △도곡동은 도곡렉슬 등 재건축 관련단지들의 거래가격이 높았다고 전했다.그동안 고가주택의 상징이었던 거래가격 10억원을 넘는 지역도 급증했다.서울의 경우 2017년 32개동에서 작년 97개동, 전국에서는 34개동에서 113개동으로 각각 3배가 넘게 늘었다.직방은 "비서울에서 고가아파트가 급증한 이유는 똘똘한 한채 현상이 서울의 부동산 규제를 강화시키면서 서울외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서울의 읍면동보다 거래가격이 높았던 비서울 읍면동 비중은 2017년 55.6%에서 작년 63.2%로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275개동에서 1544개동으로 각각 증가했다.한편 지난해 평균 거래가격 상위 10개 지역 순위는 2017년과 비교해 다소 변화가 있었다. 2017년 △서울강남 △서울서초 △서울용산 △서울송파 △경기과천 △서울성동 △서울광진 △서울마포 △성남분당 △서울양천에서 2020년에는△서울강남 △서울서초 △서울용산 △경기과천 △서울송파 △서울성동 △서울광진 △서울마포 △성남분당 △서울동작으로 바꼈다.직방 관계자는 "과천이 기존 재건축단지와 입주를 앞둔 재건축단지들이 거래가격을 이끌며 기존 강남3구의 아성을 깨뜨렸다"며 "일명 서반포로 불리며 고급 주거지역으로 부상한 흑석뉴타운이 입지한 동작구 일대가 목동의 양천구를 누르고 상위 10위에 이름을 걸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