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소통 창구 열어놓고 대화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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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생명 노조가 결국 파업 등을 포함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이 파업에 돌입하게될 경우,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설립 문제를 놓고 한화생명에 이어 생보업계서 두 번째로 파업에 돌입하는 회사가 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미래에셋생명 노사간 조정회의가 '조정중지'로 마무리 됐다.

    앞서 미래에셋생명 노조는 중노위에 파업 등을 포함한 쟁의권 확보를 위해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7일 조정회의가 연기된 바 있다.

    노조는 임단협(평균 3% 이상의 임금 인상), 제판분리, 연차강제 촉진 등 3가지 쟁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회사형 GA 설립에 대한 의견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노사가 전부 조정안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회사만 수락하면서 조정 중지가 됐다. 이로 인해 노조는 쟁의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7월 이후 10여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해 온 것과 같이, 계속 조합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성실한 자세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자체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