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싱가포르를 찾아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온라인으로 HMGICS 건립 기공식을 연 바 있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들어서는 HMGICS는 2022년 말 완공 예정으로, 4만4000㎡(약 1만3000평) 부지에 지상 7층,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에 약 32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은 고속 주행이 가능한 620m 길이의 시험 주행용 ‘스카이 트랙’이 설치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구개발하고 맞춤형 주문 방식이 적용된 소규모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HMGICS 설립 부지로 정한 이유로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고 첨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밖에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