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0년, 4521개 중소·벤처 기업가치 분석 작년 기업가치 1천억이상 320개, 전년比 85개↑바이오·의료 97개, ICT서비스 68개, 유통·서비스 53개 順
  • ▲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현황 ⓒ중기부자료
    ▲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현황 ⓒ중기부자료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4521개사의 기업가치가 173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벤처투자를 유치한 4521개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총 기업가치는 172조8547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은 32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85조5826억원과 비교하면 44.8%에 해당한다. 

    기업가치를 구간별로 보면 1000억원 이상 기업이 320개(7.1%), 100억원이상~1000억원미만 기업은 1969개(43.5%), 100억원미만은 2232개(49.4%)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가치 1000억원이상 기업은 2015년 51개사에서 2020년 320개사로 약 6.3배 증가했다.

    작년에 새롭게 추가된 85개사중 60개사는 후속투자를 받았고 나머지 25개사는 첫 투자부터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도 11개사로 나타났다. 다만 중기부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기준 유니콘 기업은 해외투자를 포함하고 상장을 하거나 합병 등을 할 경우 유니콘기업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국내 벤처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이 되는 경우와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기준 유니콘 기업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투자받은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422억원으로 2019년 361억원보다 16.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게임이 82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이오·의료 639억원, 유통·서비스 376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게임업종의 경우 ㈜크래프톤의 기업가치 12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평균 기업가치는 330억원,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2.5배로 낮아진다.

    기업가치 1000억원이상 기업중 바이오·의료 업종이 97개사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68개사, 유통·서비스 5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역대 최초 벤처펀드 6조원 결성, 벤처투자 실적 지속적인 증가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들의 성과가 모여 제2벤처붐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창업붐과 투자붐, 수출붐을 일으켜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