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기업 11곳 얼라이언스 참가탄소소재, 제조비용·생산효율 탁월… 미래 모빌리티 적합
  • ▲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식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실물모형. ⓒ한화
    ▲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중인 전기식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실물모형. ⓒ한화
    미래 모빌리티 양산을 앞당기기 위한 탄소소재 동맹이 출범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효성첨단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발족식은 24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서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참여기업은 탄소소재 원천기술 확보 및 상용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PAV(개인용 비행체) 분야 등에서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수요·공급기업이 모두 얼라이언스에 참가한 것이다.

    PAV는 탄소소재가 적극 활용되는 분야다. PAV에 탄소소재가 적용되면 기체가 경량화돼 화물·승객 수용량 확대와 운항거리 증가, 에너지 소비량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속소재와 비교해 녹이 잘 슬지 않고 경화·균열·변형 등에도 강하다. 제조비용과 생산효율도 탁월해 PAV에 적합한 혁신소재로 꼽힌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탄소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할 핵심산업”이라며 “PAV 기체에 탄소소재를 적극 화용해 탄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된 B787-9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10대 운항 중인 B787-9를 추가로 10대 더 도입한다. 이 기종은 동급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높고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0% 적다.

    얼라이언스에서 수요기업인 대한항공은 공급기업의 제품을 실증 테스트한다. 공급기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