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임직원 설명회…철수 이유·처리절차 설명2016년 190억원에 인수…2019년 영업손실 141억 야구장서 맥주 '렛츠프레시투데이' 판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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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소주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를 5년 만에 정리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인 제주소주는 전날(3일)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철수 이유와 이후 처리 절차 등을 설명했다. 

    제주소주 직원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이마트나 와인수입업체 신세계앨앤비(L&B)로 소속을 옮길 예정이다. 제주소주는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주소주 사업과 관련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제주소주(인수 전 제주 올레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했다. ‘푸른밤’ 소주는 전체 소주시장에선 기대 이하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액은 2016년 19억원에서 2019년 141억원까지 늘어났다.

    한편 신세계는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맥주 이름은 '렛츠 프레쉬 투데이'(Lets FRESH TODAY)로 해외 주문자생산(OEM)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L&B는 특허법인을 통해 지난 2월 명칭과 디자인에 대한 상표권 출원도 해둔 상태다.

    신제품 맥주는 최근 인수한 SK와이번스의 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문학경기장)를 중심으로 이마트, 이마트24 등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