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선 무너져…환율 7.1원 오른 1140.3원
  • 전일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970선까지 내려왔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에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7%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5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1%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1%) 내린 2989.96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장 중 한때 2960선까지 내려오며 지난 2월 1일(장중 저가 2947.24)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646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3억원, 292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4억9717만주, 거래대금은 18조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화학·석유와가스·전자장비와기기는 2%대, 에너지장비및서비스·철강·IT서비스·제약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종이와목재는 3%대 은행·조선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 내린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3.26%), 네이버(1.90%),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삼성SDI(2.15%), 카카오(2.86%), 셀트리온(1.20%)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4%), 현대차(0.43%)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나노씨엠에스(27.42%)는 급락했다. 두산퓨얼셀(6.70%)은 공시불이행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하락했다.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들은 널뛰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이텍티앤(14.89%), 에이텍(6.60%), 오레엔트정공(6.18%) 등은 급등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이크래프트(29.99%)는 급등한 반면 서연탑메탈(10.12%), 덕성(8.20%)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7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93%) 내린 896.3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8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4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1원 오른 114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