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공장 고속버스와 쏠라티 라인 가동 중단쏘나타 부진에 아산 공장도 멈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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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버스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 여파로 수요가 줄면서 재고 조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전주 1·2공장의 고속버스와 쏠라티 생산 라인을 멈췄다. 이들 생산 라인은 오는 19일까지 2주간 휴업할 예정이다.1공장에서 중형 버스 카운티를 만드는 생산 라인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 물량을 조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라는 설명이다.전주 공장은 지난 1월에도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판매 부진에 멈춰선 바 있다.이 밖에 아산 공장 역시 중형 세단 쏘나타의 판매 부진에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아산 공장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가동을 멈춘 상태다.쏘나타는 지난해 6만7440대 팔리는 데 그쳐 2019년 대비 32.6% 뒷걸음질 쳤다. 지난달에도 4186대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일각에선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주요 공장에서 주말 특근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현대차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며 “잘 팔리는 차를 위주로 생산을 조절하는 대응 방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