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넘겨상하이 금산공업구… 연산 2만5000대 규모중국·글로벌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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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상하이 신공장 준공이 또 미뤄졌다.

    애초 지난해 말에서 해를 넘긴 가운데 아직도 준공 일정은 미지수다.

    "중국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상세한 날짜는 알기 어렵다"는 현대측 관계자는 "조심스럽지만 상반기 중에는 허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공장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면서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중이다.

    '스파트 팩토리'로 추진되는 상하이 신공장은 연산 2만5000대 규모로 기존 공장의 세배 크기에 달한다.

    연간 수요가 60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 중국공략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세를 걸고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였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장 준공이 늦어졌으나 현지 물량 조달에는 이상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측은 공장 준공과 상관없이 중국 현지시장 공략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이래 하얼빈 지하철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지하철 2호선 에스컬레이터 229대를 수주했다. 하얼빈 지하철 48개 역사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또 지난해 말에는 1억5400만위안(약 258억원) 규모의 하얼빈시 지하철 3호선 19개 역사 에스컬레이터 200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반기로 예정된 3호선 에스컬레이터 120대 수주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상해 금산공업구 내 12만3564㎡(3만7378평) 부지에 들어설 신공장은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중저속 기종 등 총 14대의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타워(지상 175m, 지하 10m), R&D(연구개발) 센터, 실시간으로 승강기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유지관리하는 고객케어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최첨단 매머드급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