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출신 호주인 사외이사 선임온라인 전략 등 중요 의사 결정 참여온,오프라인 결합한 '올라인'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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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전자 결제 업체 페이팔 출신의 사외이사를 영입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결합한 ‘올라인(All Line)’ 강화에 속도를 낸다.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호주인 디눅프라산나매튜라나싱이(50)를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홈플러스 사외이사는 총 여섯 자리로 이 가운데 캐나다연금 몫인 한자리에 앉았다. 이전까지는 캐나다연금 아시아 총괄 대표인 김수이(48)씨가 맡고 있었다. 캐다나연금은 홈플러스 공동 투자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사외이사는 페이팔 출신 디지털 전문가”라며 “이커머스 전략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올라인(All Line)’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2019년 임일순 대표 주도로 시작된 올라인 전략은 올 초 임 대표 퇴임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환경이 변한 만큼 올라인 전환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유통 기업들은 도심 외곽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주문이 들어오면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배송하지만, 홈플러스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창고와 주차장 등 남는 공간을 물류센터로 활용해 고객 거주지 인근 점포에서 바로 제품을 배송한다.

    홈플러스는 전국의 120여개 올라인 점포 중 인천 계산점, 수원 원천점, 안양점 등 3곳은 아예 한 층 전체를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풀필먼트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