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의향서 접수마감… 유통·IT 등 5파전 진행매매가격 5조원대 메머드 M&A… 쿠팡 상장 후 기대감 커져지난해 거래액 20조원 규모, e커머스에서 드물게 영업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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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던 기업들이 앞다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1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유통그룹과 SK텔레콤 등 IT 기업이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사모펀드로는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은 일찍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가 유력한 후보들로 꼽혀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몸값이 최소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흥행이라는 평가다.하지만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에 입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이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으로 쿠팡의 지난해 거래액과 비슷한 규모다. 오히려 쿠팡이 지난해 여전히 적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베이코리아는 8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e커머스 분야에서 흑자를 내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베이코리아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며 롯데온(ON)을 론칭한 롯데그룹은 물론 SSG닷컴을 운영중인 신세계그룹에게는 단번에 e커머스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로 꼽히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놓치기 어려운 기회로 꼽힌다.한편, 이베이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5개 안팎의 숏리스트를 추려 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5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