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톤급, 전장 61미터, 승조원 40명국내 생산-현지 조립독자 건조기술 지원 협력체계 구축
  • ▲ 17일 인도네시아 현지 PT.PAL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인도식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 (오른쪽에서 네번째),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7일 인도네시아 현지 PT.PAL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잠수함 3번함 인도식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 (오른쪽에서 네번째),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 수주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최종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계약한 1400톤급 잠수함 3척 중 마지막 3번함 인도식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있는 피티팔(PT.PAL)조선소에서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인도식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태성 대사,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군을 지휘하는 유도 마르고노 해군참모총장,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도 함께 했다.

    인도된 잠수함은 알루고로(ALUGORO)함으로 명명됐다. 이 잠수함은 전장 61미터, 1400톤급 규모로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됐다.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해리(1만8520Km) 거리인 부산- LA를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설계·생산·시운전 등 모든 건조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아시아 최초 잠수함 수출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알루고로함은 양국 간 방산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 PT.PAL 조선소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하나로 뭉쳐 일궈 낸 쾌거"라며 "PT.PAL 조선소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글라데시 호위함, 영국·노르웨이 군수지원함, 태국 호위함, 말레이시아 수상훈련함에 이어 인도네시아 잠수함까지 수출하며 독보적인 방산 기술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