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40선 약세…환율 1.3원 오른 1129.7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1%대 하락 마감하며 3000선대로 밀렸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01%) 내린 3004.7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반락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09%) 오른 3038.25에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늘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6억원, 540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77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3억1411만주, 거래대금은 15조8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전자제품·창업투자는 5%대, 건강관리기술·우주항공과국방은 3%대, 전기제품·종이와목재·화학·전자장비와기기는 2%대 하락했다. 반면 해운사는 3%대, 철강·가구·포장재는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1.21%)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 내린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17%), 네이버(2.65%), LG화학(3.73%), 현대차(1.09%), 삼성바이오로직스(0.28%), 카카오(0.71%), 삼성SDI(2.80%)도 내렸다.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되면서 관련 테마주인 진양산업(22.03%), 진양화학(20.87%) 진양폴리(14.21%)는 급등했다. 반면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인 안랩(15.37%), 써니전자(20.07%)는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비덴트(6.07%), 위지트(7.97%), 갤럭시아머니트리(10.03%) 등 가상화폐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된 디지털헬스 전문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30.00%)는 급락했다. 반면 더블유게임즈(10.38%)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1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07포인트(0.95%) 내린 946.3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3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03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2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