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입찰제안요청서 보내정의선 회장과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주요 주주
  • ▲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뉴데일리DB
    ▲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뉴데일리DB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상장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상 요청서 접수 후 6개월 이내에 상장되는 것을 감안할 때 연내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 사업과 인프라 개발 등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1999년 5월 현대건설에 합병됐으나, 2001년 분사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게 되면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2년여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최대주주는 지분 38.6%를 보유한 현대건설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 현대글로비스(11.6%), 기아(9.3%), 현대모비스(9.3%) 등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