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2% 올라 4900돌파 새역사, 외국인 5500억원 '매수'트럼프발 '반도체 관세' 우려에도 삼전 장중 '15만전자' 터치현대차 시총 3위 탈환 … 로봇·방산·우주항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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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900선 고지를 밟았다.미국발 반도체 관세 우려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 고조 등 잇따른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증시는 올해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꿈의 지수인 '오천피'까지 불과 96포인트만 남겨 두고 있어 이번주내 새역사 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하지만 반도체와 로봇, 일부 수출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2포인트(1.32%) 급등한 4904.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관세 발언과 그린란드 매입을 둘러싼 미-EU 간 갈등 소식에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수급의 주포는 단연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5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752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은 236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車·방산'이 끌고 … 반도체는 '관세 펀치'에도 선방이날 시장은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차별화 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지수 상승의 주도권이 반도체에서 로봇과 방산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뚜렷했다.최근 로봇주로 불릴 정도로 피지컬AI 모멘텀을 탄 현대차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전일 대비 급등, 48만원 선을 터치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실적 호조와 주주 환원 기대감이 맞물리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K-방산'의 대표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39% 오른 133만원대에 마감했고, 우주항공 관련주인 이노스페이스(+2.31%)도 동반 상승했다.'국민주' 삼성전자도 선방했다. 반도체 관세라는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27%) 오른 14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에는 못 미쳤지만 장중 한때 15만전자를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1.06% 오른 76만4000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미국 정부가 대만과 반도체 이중과세 방지 협약을 맺는 대신 대규모 투자를 끌어낸 점, 그리고 한국 기업에도 "관세 100%를 내거나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식의 압박이 구체화된 점 등 악재가 있었으나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도 훈풍 … 968선 마감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13.77포인트(1.44%) 상승한 968.36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및 2차전지 종목들이 고르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6원)보다 0.1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