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최고 분기 영업익 달성판매價 상승… 매출액도 3개 분기 연속 회복세"석유화학-윤활기유 가동 최대… 효율성 극대화"
  • ▲ 서울 마포구 소재 에쓰오일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마포구 소재 에쓰오일 본사. ⓒ성재용 기자
    에쓰오일은 2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447억원, 영업이익 6292억원의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1분기 5조1984억원에 비해 2.81% 증가했으며 전분기 4조2802억원에 비해서는 1.90%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3조4518억원을 저점으로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7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전분기 816억원에 비해서는 670%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저점 이후 4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지속, 최근 5년간 분기 영업이익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으나, 백신 접종 확산 등에 따라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주력 제품인 휘발유와 디젤의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은 폴리머(올레핀)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PO(산화프로필렌) 스프레드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소재용 폴리올의 강한 수요와 미국 및 유럽 생산설비의 가동 차질 영향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 또한 포장재, 위생 및 의료용 소재의 견조한 수요와 설비 가동 차질로 강세를 지속했다.

    또한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역대 폴리에스터 수요 회복 및 PX 생산시설의 정기보수 및 가동 차질로 인한 공급 물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개선됐으며 벤젠 스프레드 역시 미국 한파로 인한 설비 가동 차질과 다운스트림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의 낮은 가동률과 정기보수로 공급은 제한된 반면,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

    에쓰오일 측은 "매출액은 제품 판매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30.6% 상승해 실제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분기대비 24.9% 증가했다"며 "휘발유, 경유, PO, 윤활기유 등 주요 제품들의 마진 개선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크게 상승했으며 세전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RUC(잔사유 고도화시설)/ODC(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운영하며 폴리머 제품 및 윤활기유 가격 강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