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어 2분기도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지속배터리 소재 증설 효과-기존 사업 정상화 등 성장 기대연 매출 1.9조-영업익 1천억…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전망
  •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호조 등으로 2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전년대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치 분석 결과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484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의 영업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 40억원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2015년 2분기 -35억원 이후 20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3401억원에 비해 42.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4672억원(잠정)에 비해서도 3.76% 늘어나면서 분기 최고 매출액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 부문의 경우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배터리 고객사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극재 부문은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9669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1조5662억원에 비해 25.5% 증가한 수준으로, 2016년 1조1177억원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02억원에 비해 125%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2018년 1062억원 이후 3년 만에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6.91%로, 코로나19 이전 2년(2018~2019년) 평균 6.87%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실적은 △중장기 양·음극재 증설 효과 시작 △기존 내화물·라임케미칼 사업 정상화 △피엠씨텍 턴어라운드 등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 비중은 2019년 17%, 2020년 35%에서 ▲2021년 49% ▲2022년 64% ▲2023년 79%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 그룹사의 자본력과 건설 및 ICT 지원, 니켈 및 리튬 등 핵심 원료 확보 지원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1분기 유상증자로 1조2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은 4만t이며 음극재는 4만4000t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진행 중이었던 국내 공장 증설뿐만 아니라 해외 공장 투자도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향후 추가 차입을 통한 증설 확대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양극재의 경우 차세대 전기차 적용을 위한 NCMA 양극재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 구축 및 차세대 소재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음극재는 인조흑연 및 실리콘계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확보한 연구성과 및 기술 보유사와의 협력으로 신제품을 조기 사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라임케미칼 사업은 에너지 저감형 COG 정제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내화물 사업에서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대응해 제조·정비·시공에 기반한 토탈 솔루션 역량으로 신규 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화성 부문의 실적 개선과 배터리 소재 부문의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호전으로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343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