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 문화하이퍼루프, 우주셔틀, 최첨단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미래 기술 체험직접 체험 불가능한 제약으로 인터랙션의 아쉬움
  •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선과 도킹해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한다.

    곧이어 인공지능(AI) 기장이 운전하는 우주셔틀을 타고 우주를 탐험하고, 홀로그램 미디어 기술로 구현된 회의실에서 각 지역 연합 대표들과 3D 영상으로 회의를 하는 등 일상에 접목된 미래의 ICT 기술이 눈앞에 펼쳐진다.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SK텔레콤의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T.um)’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다.

    티움은 SK텔레콤이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ICT 체험관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30년 후 첨단기술이 구현된 미래 사회의 모습을 랜선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

    티움 유튜브 라이브에 입장해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SK텔레콤의 첨단 기술은 ‘초정밀 GPS’와 ‘자율주행’, ‘AI’ 기술을 탑재한 미래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다. 하이퍼루프는 최대 1300km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한 속도다.

    하이퍼루프에 탑승하면 내부에 탑재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수치와 그래프가 표시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해당 기술이 고도화를 이룰 경우 미래의 교통수단에 접목되는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선과 도킹하고 나면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한다.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AI 등을 이용해 우주와 지구 환경, 지구 생태계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구 환경 모니터링은 수천 개의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받고 다양한 IoT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SK텔레콤은 현재 다양한 IoT 센서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활용하고 Io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텔레포트룸이다. SK텔레콤의 MR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인식하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공간이다. 컨트롤러와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움직이며 360도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다만, 온택트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보니 인터랙션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텔레포트룸이나 의무실처럼 기기를 활용해 직접 기술을 체험하는 요소가 많은데, 온택트 방식이다 보니 시연이 불가능해 첨단기술을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물론, SK텔레콤은 체험 내내 1인칭으로 유지되는 시점과 더불어 현장과 CG의 매끄러운 연결로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해 제공되는 CG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퀄리티가 돋보인다.

    더불어 녹화된 영상이 아닌 매번 라이브 방송으로 체험이 진행되고 체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채팅창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 온택트 행사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모습이다.

    송광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공간감을 느끼고 인터랙션을 하면서 오프라인 체험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환경의 여의치 않다”며 “온택트 투어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오프라인에 최대한 근접한 수준의 몰입감과 인터랙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