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업 체감경기, 가계 빚 동향도 공개더딘 소비 회복세 고려 기준금리 유지 전망
  • 이번주 한국은행의 새로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소비자·기업의 체감 경기, 가계 빚(신용), 인구 동향과 관련된 최신 지표들을 이번주 공개한다.

    금통위는 오는 27일 회의에서 경제 전반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적정한 기준금리 수준을 논의한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린 뒤 지난달 15일 일곱 번째 금통위 회의까지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계속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민간 수요(소비 등)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올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에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통위 직후에는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앞서 2월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3%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수출 등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는 만큼, 성장률을 3%대 후반까지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을 고려해 한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5일에는 한은이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26일에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