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정상회의 패널로 참석… 그린 비즈니스 전환 선결과제 공유생산 플라스틱 제품 100% 재활용 방안 등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방안 제시
  • ▲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순환경제 세션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 문제는 지구 환경을 고려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하는 글로벌 이슈입니다. 플라스틱 원료 및 제품 생산·유통, 재활용 업체 등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순환경제 세션의 패널 토론에 기업을 대표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등 대표적인 기후·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 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2018년 덴마크에서 첫 회의가 열렸고, 두 번째 회의는 올해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스마트 물 관리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 △지속가능한 농업과 푸드 시스템 구축 △도시,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꿈꾸다 등의 주제로 분야별 논의가 이뤄졌다.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폐기물 제로화를 위한 정책, 기술 등 정부·기업 등의 주체별 친환경 실천 방안이 모색됐다.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3R(Reduce, Reuse, Recycle) 등 그린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고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다시 순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핵심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그린 비즈니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100%를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폐페트병,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이를 다시 플라스틱 원료인 열분해유로 재탄생시키는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이어 글로벌 열분해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상업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 사장은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익 창출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열분해 등의 화학적 재활용으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여 탄소배출권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및 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라스틱의 생산 단계에서부터 다시 재활용되는 단계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링을 통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