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보일러 설비업자 모집 추진경동나비엔·린나이 타진설 불거져업계 "쿠팡 진출시 대리점 타격 불가피"
  • 쿠팡의 보일러 시장 진출설이 불거지면서 보일러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4월부터 보일러 설비업자 모집을 추진했다. 더불어 쿠팡은 국내 주요 보일러 업체와 접촉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경동나비엔과 린나이코리아에 보일러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업체 모두 대리점 보호를 이유로 거절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측은 제품 판매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쿠팡이 보일러 유통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대리점 사이에서 떠돌기 시작했다"며 시장에선 쿠팡의 보일러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된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사가 온라인 유통망 구축을 위해 쿠팡과 손잡을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쿠팡맨이 보일러 설치까지 진행하게 된다면 제조사만 배불리는 행위"고 말했다.

    한 보일러 제조사 관계자는 "최근 대리점주들로부터 쿠팡에서 보일러를 판매하는지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쿠팡이 진출하게 될 경우 대리점은 큰 타격을 받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