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버에어와 파트너십 강화亞·유럽 컨트롤타워 역할도
  • 한화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시스템이 연내 미국 캘리포니아에 UAM 법인을 설립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UAM 사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액션을 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가장 큰 계획은 미국 UAM 서비스 법인 설립"이라고 밝혔다. 

    UAM 미국 법인 설립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UAM 표준을 만들고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대표는 설명했다. 향후 유럽·아시아 등에서 서비스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법인 소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 설계·개발을 함께 진행 중인 오버에어의 본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나 실리콘밸리 인근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미국 법인 소재지는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 설계·개발을 함께 진행 중인 오버에어의 본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가 유력하다"고 했다.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과감한 투자로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해 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빠른 실행력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동시에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업체들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4년 UAM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인프라 구축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영국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기술을 돕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