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발 이베이코리아 인수설 잇따라신세계도 부인 공시 "확정된 것 없다"
  • 이마트와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한발 다가섰다는 소식에 롯데측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이베이 인수전이 금융투자와 업계 최대 관심사다 보니 확정 전에 나온 내용으로 보인다"며 "기정사실이라면 향후 플랜B(다른 M&A) 기회를 모색해 포트폴리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현지시간 15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 사업부문(이베이코리아) 인수자로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와 동맹을 맺은 네이버는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선 보도들이 잇따르자 신세계도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신세계는 16일 공시를 통해 "매도자인 이베이와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IB업계에서는 롯데가 막판까지 신세계와 경쟁을 벌였으나 금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멀어진 것 같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