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정부에 5G 주파수 20㎒ 폭 추가 요구경매 함께 참여한 SKT·KT, 반대 의견서 제출과기정통부 "연구반 구성 예정"
  • LG유플러스가 정부에 5G 주파수 20㎒ 폭을 추가 요구한 것에 대해 SK텔레콤과 KT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전날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 할당 요구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3.4~3.42㎓ 대역 주파수 20㎒ 폭에 대한 추가 할당을 요구했다. 오는 10월 농어촌 지역 5G 로밍을 앞두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가 100㎒를 사용하는 데 반해 LG유플러스는 80㎒ 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며 "농어촌 5G 공동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민에 더 나은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3.5㎓ 대역 20㎒ 폭 추가할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경매 당시 적은 돈을 낸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5㎓ 대역 100㎒ 폭을, LG유플러스는 80㎒ 폭을 가져갔다. 해당 경매에서 SK텔레콤은 1조 2185억원, KT는 9680억원을, LG유플러스는 8905억원을 낸 바 있다.

    한편, 담당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반을 구성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