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15일 美 샌프란시스코 'JPMHC' 개최 … 세계 최대 투자 행사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메인트랙 발표 예정 … 글로벌 빅파마와 나란히알테오젠·디앤디파마텍·휴젤, APAC 트랙서 기술 및 사업비전 공개유한양행·한미약품 등, 비공개 미팅 통해 글로벌 파트너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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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에서 지난해 성과와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총출동한다. 글로벌 최대 헬스케어 투자행사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열리기 때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형사와 다수의 바이오텍이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 및 제약사와 사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이 무대에서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전례가 있어 업계에서는 내년 초 '빅딜'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제 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6)은 내년 1월 12~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린다.머크, 화이자,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석해 연간 전략과 중장기 R&D 계획을 공개한다. 콘퍼런스 전후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호텔·식당에서는 IR, 파트너링, 공동연구 미팅 등 별도 행사도 진행된다. 매년 인수합병(M&A),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등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 5개 기업은 이번 JPMHC에서 공식 발표 무대에 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메인 행사장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며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휴젤은 'APAC(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기술과 사업 비전을 공개한다.이 밖에도 유한양행, 한미약품,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알지노믹스 등은 비공식 미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다. 존림 대표가 직접 글로벌 투자사와 CDMO 고객사와의 미팅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인적분할 이후 미국 GSK가 보유한 생산시설을 2억8000만달러(약 4147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이번 발표가 한국과 미국 이원화 생산 전략, 글로벌 거점 확대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올해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아닌 장남 서진석 대표가 단독 참석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서진석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JPMHC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유열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 JPMHC를 찾았다. 올해도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바이오기업들도 JPMHC 행사에서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또한 디앤디파마텍은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12주 및 24주 투약 관련 중간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이전 협상을 노린다. 알지노믹스는 항암제, 알츠하이머병 등 파이프라인 관련 물질이전(MTA) 계약 체결을 논의한다.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의 분기점이 되어왔다.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4조원 규모 기술수출, 2018년 유한양행과 얀센의 1조4000억원 규모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딜, 올해 에이비엘바이오의 4조원 규모 BBB 셔틀 플랫폼 계약 등 굵직한 계약들이 이곳에서 촉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