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열차 55인치 투명 OLED 공급유럽, 북미 등 글로벌 문의 잇따라운송 시장 공략 통한 활용처 확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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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투명 OLED' 활용처를 넓혀가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동일본)는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투명 OLED를 관광열차에 시범 탑재했다.JR동일본은 일본 아키타현에서 아오모리현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 차창을 55인치 크기의 투명 OLED로 교체했다.JR동일본의 투명 OLED는 지난달 일본 DSC가 주최한 '디지털 사이니지 어워드 2021'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DSC는 "사이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미래 지향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베이징과 심천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윈도우용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공급하면서 OLED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투명 OLED는 OLED의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고객사는 물론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유럽, 북미 등의 관광열차나 투어버스 업체에서도 투명 OLED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명 OLED를 적용하면 외부 풍경을 보는 동시에 각종 운행 정보, 광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제공할 수 있어 지하철, 고속철 뿐만 아니라 관광열차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다.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사장 체제에서 항공 등 운송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新)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6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처음으로 참가해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글로벌 철도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가하는 국내 유일한 철도 관련 전문전시회다.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은 객실 창문을 대체할 수 있는 철도 특화 제품이다.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 적합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존 패널 대비 충격과 진동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LG디스플레이 측은 "OLED만이 구현 가능한 폼팩터 혁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