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정예팀 1차 발표회 앞서 모델 소개모델 규모·옴니모달·산업 특화 등 차별점 뚜렷챗봇 위주 시연, 체험형 부스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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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국가대표 AI 정예팀을 향한 첫 발표회를 앞두고 각 컨소시엄이 그동안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였다. 정예팀별로 모델 크기와 산업 적용, 옴니모달 등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웠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를 앞두고 정예팀이 마련한 시연 부스를 찾았다. 기초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다.각 시연존에서는 챗봇 형태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모버전을 공개했다. 참관객은 개발자들의 설명을 듣거나 직접 챗봇을 운용해보며 모델별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SK텔레콤은 다른 정예팀 대비 5배 수준의 500B(50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한 ‘A.X(에이닷 엑스) K1’은 신속모드와 추론모드로 구성됐다. 500B 모델이지만 전체 매개변수를 사용하지는 않으며, 실제 사용량은 30B로 에너지 효율과 응답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현장에서는 이전 버전인 ‘A.X 4.0’이 적용된 에이닷 노트 사용성도 체험해볼 수 있다. 에이닷 노트는 3개 국어까지 지원하며, STT(음성 텍스트 변환) 특성상 자주 쓰는 단어를 등록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AI 웹 검색 기능도 탑재했고, 한 달 최대 900분 사용 플랜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네이버는 옴니모달 기반 8B 모델과 추론에 특화된 32B 모델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8B 모델로는 사진을 촬영해 다른 화풍으로 바꿔주는 스타일 스튜디오를 체험했다. 약 1분만에 관람객은 아바타나 동양화, 카툰이나 키링 등 다양한 스타일로 모습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32B 모델은 수능 전 영역 1등급을 받은 모델인 만큼, 초중고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문제풀이를 선보였다. 옴니모달로 학습했기 때문에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OCR(광학문자인식)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문제 풀이 과정을 추론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도형이 포함된 수능 문제를 약 2분만에 풀어냈는데, 매개변수가 작고 와이파이 환경에서 구동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속도를 보여줬다.NC AI는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버티컬 AI모델 솔루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중 국방 에이전트는 챗봇 형태로 이미지를 활용한 전장상황 분석을 통해 지휘관 판단을 지원하거나, 답변뿐만 아니라 참고자료도 같이 제시하며 정확성을 높였다.특히 제조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 눈에 띄었다. 게임 분야에서 고도화한 3D 모델 기술로 제조업 현장을 시각화한 품질 결함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직접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다른 직원들과 문제를 공유하거나 작업을 지시하는 것이 가능하다.업스테이지는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을 제시했다. 1차 평가 목표로 텍스트 입력에 대한 환각 효과를 최소화 하고 정확한 결과값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는 부분이 업스테이지가 내세운 최대 강점이다. 스캔한 문서는 구조적으로 환각 현상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형태 사진이나 원형 다이어그램 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활용하면 별도 이미지나 문서 변환 없이도 그동안 확보한 데이터와 도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LG AI연구원은 오늘 발표회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K-엑사원’을 미리 공개했다. K-엑사원 모델은 236B 모델로, 실제 사용하는 매개변수는 23B 정도다. AWS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블랙웰 GPU를 활용해 추론모델 시연에서 1초에 60토큰 수준의 빠른 추론 속도를 선보였다.AI 풀스택 차원에서 국산 NPU를 활용한 내재화 방안도 같이 제시했다. 컨소시엄 내 퓨리오사 AI가 개발한 NPU를 K-엑사원에 탑재하며 고도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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