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억 투자, 급증하는 수요 대응 차원 생산능력 확대"고성장-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 글로벌 20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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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이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8일 DL이앤씨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의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증산에 돌입했다.앞서 DL케미칼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40억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작업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증산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이 2020년 미국 크레이튼(Kraton)社로부터 6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업체로,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카리플렉스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의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에 비해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향후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리플렉스는 현재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원료 시장에서 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김상우 DL케미칼 대표(부회장)는 "브라질 공장이 확대된 생산량으로 양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늘어나는 고품질 합성고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카리플렉스는 인수 첫해인 지난해에 19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501억원, 2분기에는 654억원으로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