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상용화 목표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자료사진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자료사진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AIP(기본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구하기도 쉽고 보관·운송·취급도 용이하다. 탈탄소 시대 적합한 선박 연료로 꼽힌다.

    '암모니아 레디'는 LNG나 디젤을 사용하는 선박이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가능하도록 사전 설계한 선박을 가리킨다. 때문에 선박을 주문하는 선주들에게 비용절감과 미래대비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선급 인증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 또는 개조를 고려하는 선사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와 독일 선박 엔진 제조사 MAN, 노르웨이 암모니아 공급사 YARA, 싱가폴 항만청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A-Max급 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AIP인증을 받은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상세 설계를 완료해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상용화가 목표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현재 세계 조선해운시장은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친환경 기술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 할 것"이라고 했다.